[워치라운지 이야기]워치라운지 웹사이트가 리뉴얼 중입니다.

2024-09-05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웹사이트 새로 만드는 작업을 이제서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거의 10년이 지났는데요. 기존 웹사이트 이용하셨던 분들은 많이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카드결제도 상당히 번거로운 페이코 PG에 카카오 로그인, 네이버 로그인도 안 되고 말이죠. 


직전 웹사이트가 그 모양이었던 이유는 바로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워드프레스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HTML 및 코딩 지식 전혀 없는 문과 출신이 만들다보니 허접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당시 카페24는 좀 올드한 스타일의 쇼핑몰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자 생각했었고 Wix, 식스샵, 워드프레스 중에 고민하다가 가장 자유도가 높다는 워드프레스로 갔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 식스샵 대표라 처음에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서 식스샵을 쓰려고 했었습니다. (찾아보니 토스에서 투자도 받고 셀러허브에 매각을 한 것 같네요. 제가 이제 서른 후반인데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기들이 슬슬 엑싯하고 터지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네요.) 


 어쨌거나 당시에는 식스샵이 초창기라 자유도가 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한국 웹환경에서 워드프레스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시간 지나면 대부분 플러그인이 나와서 해결되겠거니 생각하고 워드프레스로 정했습니다. 게다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외국인인지라 관리자 화면이 영어로 되어있을 필요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워드프레스의 자유도나 몇몇 플러그인들의 강력한 관리 기능은 압도적이지만 모든 웹빌더가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웹사이트의 본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애플같은 웹사이트를 만들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게다가 한동안 이 시계 시장에 조금 염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니 돈 버는 일에 싫으면 안 하고 재미있으면 하고 그런거냐' 싶으시겠지만, 병행 수입 시계 시장을 포함하여 시계 시장 자체가 거의 죽었다싶기도 하고, 코로나 시절 풀린 유동성이 시계 시장에 유입되면서 기형적인 시장이 되는 모습에 점점 관심이 사라져 갔습니다. 조금 천박한 시장이 된 것 같았달까요? 시장이 커지고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이 아니라 유동성 확대, 코인으로 이어진 검은 돈의 세탁 수단이 되버린 시계 시장이 주류인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 문의주셨던 분들, 답이 늦기도 하고 누락되기도 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거의 손을 놨다시피 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웹사이트에서는 주문 및 계약금 납부 후에 자동확인 알림은 물론 주문 진행에 따라 카카오 알림이 자동으로 갈 예정입니다. 문의에 대해서는 개인 폰으로 하던 카카오톡은 중단하고 공식 카카오채널, 웹사이트, 메일로 통일되었습니다. 유튜브도 하긴 하겠습니다만 유튜브를 통해 과연 아카이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여전히 의문이 있습니다. 고급시계에 입문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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